딸래미와 교보문고에 들어서는데 입구에

노란색 겉표지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한참 넘겨보다가 책을 들고 바로 계산대로 갔다.

아마도 최단시간에 구입한 책이 아닐까 싶다.

집에 와서 책을 읽으며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와 그림에 반해버렸다.

모지스 할머니에 비하면

난 아직도 그 뭔가를 시작하지도 않은 나이다.

75세에 시작이라니...

읽는 내내 겸손해졌고 따뜻했고

긍정적인 삶이 닮고 싶어졌다.

책장에 꽂아두고

삶이 힘든 언젠가 다시금 읽게 될 것 같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속 구석 구석의 상처들이

하나둘 치유되는 느낌이다.

모지스 할머니께서 나에게

한아름의 용기를 덥썩 안겨주셨다.

고마워요 할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