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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아래

작성자명허선희
조회수976
등록일2016-08-19 오후 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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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뜻밖의 상을 받았습니다.

부상으로 주어진 일주일의 휴가!

 

도대체 누구와 몇 일동안 어디를 갔다오면 좋을 지

몇날 몇일을 고민했지요.

 

계획도 없이 일주일 휴가를 일단 냈습니다.

날은 더워지고 몸은 처지고 답은 안나오더군요.

그런데 역시 딸뿐이었습니다.

 

둘이 제주도로 떠나자며

엄마는 <몸만 오면 된다>는 통보를,

그 순간 여행을 안가도 상관없을 만큼 행복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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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스러운 여행은 싫어서

우리는 배를 타고 버스를 타고 제주 구석구석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목포에 도착해서 배를 탔습니다.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배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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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도 풍경입니다.

흔해보이지만 이런 풍경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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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입니다.

가장 부담없이 여행을 떠나면 좋을 상대는

딸이 아닐까 싶었는데 그 생각이 맞더군요.

 

저는 몸만 갔고

딸래미가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졌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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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딸래미를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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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밤을 찜질방에서 잤는데

제주도는 찜질방에서도 바다가 보이더군요.^^

찜질방 밖에 그네가 있길래 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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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 계속 사진을 찍으니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이 좀 재미없지요?ㅋ

뒤에 보이는 것은 우리 키보다 휠씬 큰 나무들로 만든 미로인데

저 속에 들어가면 나무뿐이 안 보인답니다.

하늘만 보일 뿐.

 

첨에 그 까이꺼 하고 시작했다가

정말 못 나올 뻔 했습니다. ^^;

혹시 가시게 되면 만반에 준비를 하고 들어가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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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을 활짝 펼친 제 모습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정말 행복하고 의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